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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 ‘솔솔’… ISA에서 채권 투자 급증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채권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작년부터 ISA로 채권 투자가 가능해진 데다 고금리 및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채권으로 자금이 몰린 탓입니다. 주식은 대형주와 배당주에 주로 투자되었습니다.
채권 투자 증가 배경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ISA를 통해 채권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ISA를 통해 채권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ISA를 개설한 고객들이 전체 자산 가운데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비중은 각각 58%, 1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채권 투자액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채권 투자 현황
한국투자증권의 데이터를 보면, ISA를 통한 채권 투자는 국고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많이 투자된 채권은 ‘국고01500-5003(20-2)’으로, 국고 30년물의 표면금리는 1.5%인데, 만기수익률(금리)은 현재 3.13%입니다. 그 다음으로 롯데캐피탈, 에이비엘생명보험2(후), 메리츠금융지주신종자본증권6 등이 인기 있는 투자 대상이었습니다.
금투협 ISA 현황
금융투자협회(금투협)의 자료에 따르면, ISA에 투자된 채권 금액은 지난 3월 기준 8442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7.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작년 3월 말 578억원(0.9%)에 비해 약 1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채권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입니다. 채권은 금리가 정점일 때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고금리 이자를 받으면서 향후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 현황
한국투자증권의 ISA에서 주식은 주로 대형주에 투자되었습니다. 전체 ISA 투자금 가운데 주식은 58%를 차지했으며, 이 중 10%(전체 기준 6%)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에 투자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맥쿼리인프라, TIGER미국S&P500, POSCO홀딩스,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이 주요 투자 종목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적금 및 예수금 감소
예적금 또는 예수금 형태로 보유하는 자산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ISA에서 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투자중개형 ISA가 처음 도입된 2021년 말 20.5%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도 예수금 비중이 2021년 말 23%에서 2024년 4월 말 기준 11%로 줄어들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증가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장펀드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습니다. 금투협에 따르면, 투자중개형 ISA에서 ETF 등 상장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2023년 3월 말 기준 1조2346억원(19%)에서 올해 3월 말 2조8695억원(24.5%)으로 증가했습니다.
ISA의 절세 혜택
ISA는 절세를 통해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금융상품입니다. 한 계좌에 예금, 펀드(ETF·리츠 포함),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ISA의 성장
금투협에 따르면,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ISA 가입자는 518만명으로 총 26조5820억원의 자산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1.8%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4월 말 기준 자사 ISA 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결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ISA를 통한 채권 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이자를 받으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ISA를 통해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도 대형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예적금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ISA를 활용하여 절세 혜택을 누리며 재산을 형성해보세요.
